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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이야기

<전공의 파업, 그리고 그 후 개인적인 간호사이야기>

by 간호사여니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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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처음 전공의 파업이 있을거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렇게 많은 전공의들이 사직할줄은 몰랐고 의료시스템이 크게 무너지기가 한순간이라는게 와닿지 않았다. 

 

2월 19일부터인가 전공의 파업이 시작되었고, 정말 첫날에 전공의와 인턴이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이게 병원인가? 싶을정도로 조용하면서도 교수님들의 걱정과 바쁨이 동시에 한눈에 보였다. 그 전날까지 수술을 마친 환자를 제외하고는 보통은 경증환자에 있어 퇴원을 분주하게 준비하였고, 환자수가 많이 줄게되었다. 

 

우리병동은 42bed로 운영했어서 데이, 이브닝 4명의 간호사, 그리고 나이트는 3명의 간호사가 근무했고, 입퇴원이 많은 과였기 때문에 MID로 출근하는 중간번 간호사가 한명 있었다.

 

현재는 총 재원환자 42명중에 8명~20명정도의 환자만 있어 하루에 6명의 간호사를 빼야 한다.

-> 처음에는 원하지 않는 연차를 쓰다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있어 들을 수 있는 교육으로 대체하고 또다시 연차를 쓰든지 해야한다...

 

나도 연차를 벌써 7개를 쓴 상태여서 말문이 막힌다..

 

개인적인 입장

개인적으로는 같이 임상에서 일하면서 전공의들도 열심히 일하는 것을 알기에 나도 현 상황에 그들에 있어 지지를 하는 건 아니지만 마음은 이해된다. 그래도 간호사로서는 3교대가 가능하지만, 전공의들은 당직을 서게되면 밤낮없이 일하며 수당은 그렇게 많지 않은거로 알고 있다. 같이 있을 하면서 느낀점은 사명감이 없이 일을 할 수 없는 구조이고, 물론 그들의 밥벌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있어 "본인이 가진 직업"은 "본인의 밥벌이" 기 때문에 밥벌이로 욕하기는 너무하다는 생각도 든다. ㅠ.ㅠ 

 

현재 언론에는 간호사 무급휴가를 시작한다고 하는데, 무급휴가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북적이었던 환자들이 입원하고 회복되어 나가는 과정을 보는 간호사로써 의사집단과 정부간의 빠른 결론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결론적으로는 정부도 의사 집단을 이해해주고, 같이 의견을 맞추어가며 현 시점에 제일 마음고생 많이 하고 걱정이 될 환자와 그의 가족들을 어떻게 케어해야 할지 정부에서도 조율하면서 빨리 전공의들이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될 것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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